뻔하지 않은 디자인 회사를 꿈꾸다!!


얼마전 겨울왕국을 봤습니다.
OST와 디테일한 애니메이션들이 내맘을 사로잡았지만,
무엇보다 내 눈에 들어온건 귀여운 눈사람 '올라프' 였어요.
 
겨울왕국을 보며 가슴에 남은건...
진정한 사랑이 뻔한 왕자님의 키스가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눈사람은 따뜻한 여름이 오거나,  불앞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녹아 없어지지 않았다는 것.
 
이런 뻔할것 같은 사랑 이야기 속에서 살짝만 건드려주어 뻔한 이야기가 되지 않는것.
내가 참 매력을 느끼는 부분들입니다.
 
뻔한 디자인일것 같은것에서 살짝만 건드려주어 위트를 담고, 개성을 담고, 상상력을 얹는것.
나는 그런 디자인이 좋습니다.
 
가끔은.... 우리를 찾는 고객분들이
다른 디자인을 따라해 달라고 강요하기도 하고
디자인 시안들로 나간 파일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떼를 써서 곤란하게도 하고
멋진 디자인을 자꾸만 사실화 하여 개성들을 다 잘라내버려 결국 이상한 디자인으로 만들기도 하고
며칠동안 고민해서 만든 디자인의 가격을 자꾸만 깍아버려 디자이너로서 힘빠지게도 하고....
 
제이제이로 살면서 이런일 저런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뻔한 이야기에서 뻔하지 않은 디자인을 만들어 가는,
뻔한 디자인회사 바닥에서 뻔하지 않은 회사가 되는게
저의 꿈입니다.
 
'올라프'가 여름의 눈사람을 꿈꾼 것처럼요 ^^